이스라엘, 헤즈볼라 지하 거점 점령…이란 보복 뒤따르나

레바논 알리 알 타헤르 고개 점령 주장
이스라엘 장관 "이란 공격 시 석기시대로 되돌릴 것"

레바논 남부 나쿠라의 도로변에 걸린 이스라엘 국기. 2026.7.21.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주요 격전지인 알리 알 타헤르 고개를 점령하고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하 거점에서 소탕 작전을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이 미국을 통해 이스라엘이 알리 알타헤르 능선을 점령할 경우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가하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로이터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알라 알타헤르 점령으로 네바논 남부 보안지대에 대한 통제권 확보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간밤 성명을 내고 알리 알타헤르에 위치한 헤즈볼라의 지하 시설에서 헤즈볼라 전투원들을 소탕했다고 발표했다. 군은 해당 시설이 "이란 지원 하에 20여 년에 걸쳐 구축된 전략적 기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이란이 8월 중순 중재국 오만을 통해 미국 정부에 이스라엘이 알리 알 타헤르를 전면 공격할 경우 이란이 대규모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역 관계자들을 인용해 알리 알 타헤르 능선에 고위 장교 2명 이상을 포함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원 10여 명이 헤즈볼라와 함께 은신해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그러나 이미 수주 동안 알리 알 타헤르 지하에서 작전을 수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카츠 장관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은 이란 공격과 관련해 현존하는 모든 제약에서 벗어나게 된다"며 "이란의 모든 군사, 민간 특히 에너지 기반시설을 무력화하고 이란을 석기 시대와 암흑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