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의 새 제재는 국가 테러"…각국에 불참 촉구

"美제재는 유엔 헌장·국제법 위반"

이란 테헤란의 반미 광고판. '피에는 피'라는 문구와 함께 백악관 앞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관이 놓인 장면을 묘사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 외무부가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새로운 대이란 제재인 '경제적 고립 작전'을 국가 테러 행위라고 규탄하며 모든 국가에 이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이란을 겨냥한 적대적이고 불법적인 정책을 계속하면서 경제적 고립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경제 테러를 발표했다"며 "이란과 세계를 겨냥한 미국의 국가 테러"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달러를 악용해 다른 나라들을 위협하고 국제법을 위반하는 미국의 대이란 개입주의 정책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은 모든 유엔 회원국의 국가 주권과 자결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외무부는 또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그 성격과 결과 모두에서 유엔 헌장을 심각하게 위반한다며 "미국의 제재는 국가 내정에 대한 개입 금지 원칙과 국가 간 협력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의 배제 원칙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명칭이나 이름과 관계없이 미국의 대이란 경제제재는 유엔 헌장과 국제인도법, 인권을 침해하는 완전히 불법적이고 부당한 조치"라며 "이에 따라 모든 국가는 이러한 제재를 이행하지 않을 의무가 있다. 각국은 이 같은 불법 조치에서 비롯된 상황이나 결과를 인정하거나 지지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일방적인 대이란 제재 집행에 참여하는 것은 한 국가의 불법적인 의사를 독립국들에 강요하고 이들의 정당한 경제·무역 관계를 방해하는 데 공모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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