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前 쿠르드 민병대 사령관 대통령 고문 임명

쿠르드 민병대 정부군 통합 이후 화해 제스처

아마드 알샤라 시리아 과도 정부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다마스쿠스에서 마즐룸 압디 시리아민주군(SDF) 사령관과 통합 합의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2025.03.11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해체된 쿠르드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의 전 사령관 마즐룸 압디를 대통령 고문으로 임명했다. 적대 관계였던 시리아 정부와 쿠르드 민병대 간에 이뤄진 화해에 따른 조치다.

로이터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이날 포고령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SDF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준동하기 시작하자 미국의 주도로 창설됐다.

압디는 10년 이상 SDF를 이끌며 미국과 연대해 IS 격퇴전을 주도해 왔다.

또 시리아 내전 기간 쿠르드 자치 지역 수립을 목표로 시리아 북부와 북동부 지역을 장악했다.

2024년 12월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고 집권한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 통합과 재건을 추진하며 SDF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지난 1월 시리아 정부와 SDF의 무력 충돌 과정에서 SDF는 북부와 북동부 통제권을 잃었다. 핵심 후원자였던 미국도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며 SDF 지원을 철회했다. 이후 SDF를 시리아 정부 산하로 편입하는 로드맵이 마련됐다.

시리아 쿠르드족 자치정부는 지난 20일 독립 국가 건설을 포기하고 중앙정부 기관으로의 통합을 완료했다. 25일 SDF는 정부군 통합에 따른 부대 해산을 선언했다.

지난 1월 이스라엘의 시리아 정부군 공습을 주장했던 쿠르드계 지휘관 시판 하모는 통합 합의 이후 국방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다만 여성 전투원이 없는 시리아 정규군에 SDF 여성 대원들을 어떻게 편입할지는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