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안보수장 "배런 트럼프 암살 모의설은 거짓말" 일축
레자이, 레바논 매체 인터뷰서 배런 겨냥 위협 보도 전면 부인
미 비밀경호국, 이란 국영TV 위협 영상 인지 후 조사 착수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인 모흐센 레자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를 겨냥한 암살 모의설을 전면 부인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방영된 레바논 방송 알마나르 TV와의 인터뷰에서 배런 트럼프에 대한 암살 음모 가능성을 다룬 보도와 관련해 "완전한 거짓말(a lie)"이라고 일축했다.
이는 최근 이란 국영 방송이 배런 트럼프를 위협하는 영상을 내보낸 뒤 미국 내에서 경호 우려가 고조되자 나온 첫 공식 반응이다.
앞서 미 비밀경호국(USSS)은 이란 국영방송(IRIB)이 배런 트럼프에 대한 암살 위협 영상을 방영한 사실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네이트 헤링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경호 대상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조사 중"이라며 "작전 보안상 구체적인 경호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언급해 보안 조치가 강화됐음을 시사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매체와 국영 TV 채널3을 통해 방영된 약 3분 분량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후드를 쓴 인물이 배런 트럼프의 사진과 동선을 살피는 그래픽과 함께, 그의 대학 캠퍼스 및 차량 행렬, 비밀경호국의 배치 위치 등을 추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영상 말미에는 배런 트럼프를 겨냥한 활동에 1000만 달러(약 138억 원)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이란의 암살 대상 1순위'로 꼽았으며, 이란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을 겨냥한 위협 선전물을 잇달아 공개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암살 위협에 대비해 전용기 대신 군용기로 갈아타는 기만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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