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쟁 D데이' 이란 가는 파키스탄 실권자, 트럼프와 통화

무니르, 이날 이란 방문…트럼프 경제전쟁 경고 등 논의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왼쪽)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2026.05.23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이란 중재를 주도해 온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겸 군총사령관이 24일(현지시간) 이란 방문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파키스탄 측 소식통을 인용해 무니르 총장이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무니르 총장은 사실상 파키스탄의 실권자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양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란에 대한 '경제적 디데이' 작전을 선포한 가운데 통화를 진행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이란에 대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전쟁이자 고립 작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2차 제재 성격의 조치가 예상된다.

무니르 총장은 이날 파키스탄의 공식 대표단을 이끌고 이란을 방문해 이란 고위 당국자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란 외무부는 이번 방문이 양국 간 협력 강화 및 역내 평화·안보 증진을 위한 의도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한 소식통은 "무니르 총장이 이란 지도부와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에 따른 평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파키스탄·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의 방위 협정, 후티(예멘의 친이란 반군)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중재로 6월 중순 종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상호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7월 초부터 다시 충돌하기 시작했다.

MOU 상 명시된 60일간의 추가 협상 시한은 지난 17일 만료됐다. 파키스탄은 MOU 파기에 따른 긴장 고조 국면에서도 이란과 직접적인 접촉을 지속해 왔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