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美가 레이더 파괴해도 호르무즈 감시 능력 멀쩡"
"美가 모르는 다른 방법 활용…이란이 정보 우위"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레이더 파괴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차질없이 감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세인 모헤비 IRGC 대변인은 이날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적이 이란의 레이더 몇 대를 파괴함으로써 이란의 감시 능력까지 파괴했다고 여긴다면 현실과 동떨어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IRGC의 정보 감시·통제 능력은 적이 알고 있는 레이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생각처럼 위성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아직 탐지하지 못한 다른 방법도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미사일이 함선의 주요 부위나 엔진실을 명중시켜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 것은 이란의 정보 우위와 정확한 목표물 식별 능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모헤비 대변인은 이란 역시 미국의 감시·정찰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아 왔다며 "역내 적의 레이더와 탐지망을 타격해 적의 눈을 멀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이 공격을 시작하자 국제 수로이자 중동의 핵심 원유 수출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따르지 않는 상선을 공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러나 미국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외신은 현재 미군 주도로 해협 남쪽에 비공개 구축된 안전항로를 통해 원유 수송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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