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특별 허용
이란 매체 "이라크 측이 반복적으로 요청"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란이 이라크의 요청으로 이라크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특별히 허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22일(현지시간) 이라크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반복적으로 요청한 끝에 이란이 여러 이라크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IRNA는 이란의 대미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 이라크를 방문하는 동안 이라크 측이 유조선 통과 문제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통과가 허용된 이라크 유조선의 숫자나 통과 시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이란의 선박 공격 위협이 잇따르면서 호르무즈 해협 병목 구간의 선박 통항량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는 2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화물선 수를 전날(19일)의 절반 수준인 7척으로 집계했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한 선박은 4척, 빠져나간 선박은 3척이다.
통항 선박 중에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나 LNG운반선은 한 척도 없었다.
지난 2월 이란 전쟁 시작 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하루 약 130척으로, 이를 통한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은 전 세계 수요의 약 20%에 달했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규정하고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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