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경찰서 공습…어린이 포함 9명 사망

이스라엘 "시설 내 테러리스트 겨냥한 것"

긴급 구조 인력이 2026년 8월 19일 가자시티에서 발생한 이스라엘군의 공습 현장에서 희생자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가자 보건당국이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경찰 본부를 공습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여성과 13세 소녀가 포함됐다. 알시파 병원은 사망자 9명의 시신과 함께 부상자 20여 명이 이송됐다고 전했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현장에서는 애도객들이 비닐에 싸인 시신을 붙잡고 오열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한 주민은 AFP에 “매일 경찰관을 포함해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고 있는데 휴전은 어디 있느냐”고 분노를 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이 경찰 본부 시설 내 “테러리스트 집결지”를 겨냥한 것이라며, 하마스 요원 4명과 저항위원회 조직원 1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팔레스타인 영토 내 군대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밀 탄약과 공중 감시를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가자 중부 누세 이라트 난민캠프에서도 별도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1명이 숨져, 하루 사망자는 최소 10명에 달했다.

최근 미국이 장기 평화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무장 해제와 군 철수의 순서를 두고 이견을 보이며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하마스는 중재국인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에 “이스라엘의 표적 공격이 계속되면 협정에 대한 입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자 보건당국과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휴전 이후 지금까지 팔레스타인인 1200명 이상과 이스라엘군 4명이 사망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