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불법 금광서 산사태…최소 100명 사망(종합)

소식통들 "약 100명 사망, 다수 부상"
현지 검찰 "지하 갱도 무너져 산사태 발생 추정"

지난 1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북서쪽의 불법 광산에서 암석 붕괴가 발생해 14명의 광부가 사망했다. 2026.8.11.<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카메룬 국경에 인접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의 한 불법 금광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10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AFP에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18일) 오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서쪽 도시인 바부아에서 약 50㎞ 떨어진 잠보예 광산(잠보예 채굴지)에서 붕괴가 발생했다. 현재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여러 현지 소식통은 “약 100명이 사망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바부아시 한 관계자는 AFP에 “현재 단계에서는 정확한 사망자 수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인 카메룬 트리뷴은 이번 사고로 최소 4명의 카메룬인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생존자들은 바부아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수색은 19일에도 이어졌다.

바부아 검찰은 성명에서 “광부들이 작업하던 여러 지하 갱도가 붕괴하면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불법 채굴 현장의 산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번 사고 관련해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수백 명의 광부들이 일하던 대규모 노천광산의 지반 일부가 무너져 사람들을 덮치는 장면이 담겼다.

현장에 있었던 한 광부는 AFP에 “현장은 참혹했다. 땅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사람들을 덮쳤다”고 말했다.

카메룬 동부 지역의 그레고와르 음봉고 주지사는 공영 CRTV 라디오에서 “이번 참사의 후속 대응을 위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카메룬 국경 인근 베음바리 금광에서 붕괴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졌으며, 3월 중순에는 서부 응우롬 마을의 광산에서 산사태로 7명이 사망했다. 지난 2월에는 북동부 고르디에서 또 다른 붕괴로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