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미발생 지역서 첫 사망…추가 확산 우려
누적 감염 4566명·사망 2128명…역대 두 번째 규모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에볼라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던 지역에서도 처음 감염자가 사망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DR콩고 국립생물의학연구소는 에볼라 유행지 오트우엘레주에서 인접 바우엘레주로 이동한 오토바이 택시 기사가 에볼라에 감염돼 숨졌다고 밝혔다.
이 감염자는 바우엘레주 주도 부타에서 에볼라와 일치하는 출혈 증상을 보인 뒤 사망했으며, 사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바우엘레주에선 이번 에볼라 유행이 시작된 후 감염 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었다.
다만 DR콩고 당국은 해당 감염자 사망이 외부 유입 사례임을 들어 바우엘레주에서 에볼라 감염자가 추가 확인되기 전까진 이곳을 에볼라 발생지에 포함하지 않는단 방침이다. 사망자가 출발한 오트우엘레주는 현재까지 DR콩고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5개 주 가운데 하나로서 이달 11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113명이다.
이런 가운데 현지 보건 당국은 "사망자가 확진 판정 전 여러 의료시설을 방문했다"며 추가 감염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사망 뒤에도 동료 기사들이 시신을 수습하려다 경찰의 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역시 사망자의 혈액·체액 또는 기타 오염된 물질 등에 노출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DR콩고에선 올 5월 15일 제17차 에볼라 유행이 공식 선포된 후 현재까지 4566명이 감염되고 2128명이 숨졌다. 감염자 수 기준으론 2014~16년 서아프리카 유행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DR콩고의 이번 에볼라 유행은 분디부교형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 이 유형엔 허가된 백신이나 입증된 치료제가 없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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