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열려 있다"는 호르무즈…하루 통행 6척으로 급감
휴전 기간엔 선박 수십척 통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10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의 수가 6척으로 줄면서 10일 평균치인 약 11척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로이터에 따르면, 케이플러(Kpler)는 이날 오전 4시 20분 기준 빈 석유제품 운반선 2척을 포함해 원자재 운반선 4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고, 액화석유가스(LPG)를 적재한 소형 유조선 1척과 잔사유(찌꺼기 기름)를 실은 선박 1척 등 2척이 빠져나갔다고 집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전쟁 이전 하루 120여척의 선박이 통행했으며, 전쟁 이후에도 휴전 기간에는 수십 척이 통과했었다.
홍해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경우 이날 25척이 통과해 10일 평균 약 24척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태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지금은 열려 있다"고 답하며 "우리는 해협 전체에 기뢰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아마 들어보셨을 수도 있고, 못 들으셨을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우리는 해협을 100%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국적 해양 정보 공유·분석 기관인 합동해양정보센터(JMIC)는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있다.
9일 자 JMIC 상황 보고는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 수준을 '심각'으로 유지하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속적인 교신, 무인항공기의 상선 저공비행, 표적 감시 및 오만 남부 해역에서의 무력 활동 등을 보고했다.
또 기뢰 위험 지역이 여전히 활성화 상태이고, 호르무즈 해협 및 그 주변 지역에서 표류 기뢰 또는 미확인 기뢰의 위험이 지속되고 있으며, 기뢰 제거 및 탐사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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