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홍해서 인도 선박 피격 후 침몰…승조원 전원 구조

예멘 정부, 공격 배후로 후티 반군 지목

2026년 7월 27일, 예멘 홍해 하니시섬 인근 국제 해상 항로를 한 상선이 통과하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예멘 홍해 해역에서 인도 국적 상선이 공격받아 침몰했다고 예멘 현지 당국의 한 관계자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안경비대가 선원 전원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침몰한 선박은 ‘MSV 파이즈 누르 올리야(Faize Noore Oliya)호’로, 인도인 13명과 예멘인 1명 등 총 14명의 승조원이 탑승해 있었으며 모두 구조됐다.

인도 사르바난다 소노왈 해운부 장관은 SNS에 “예멘 해역 인근에서 선박이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며 “인도는 이번 무차별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인도 외교부 대변인 란디르 자이스왈은 “상업 선박을 겨냥한 공격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2025년에도 32만 명 이상의 현역 선원을 보유할 정도로 세계 상선 해운업계에 가장 많은 선원을 배출하는 국가다.

예멘의 국제적으로 승인된 정부는 이번 공격 배후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을 지목했다. 후티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해 홍해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여러 유조선과 인프라를 공격해 왔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이 아라비아반도 반대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홍해 항로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사우디 홍해 항구 얀부는 호르무즈를 우회해 세계 시장으로 원유 수출을 이어가는 핵심 거점이 되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