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에 28번 사직서?…이란 대통령 "사임 없다"
"IRGC와 완전히 협력"…이란 정권 내분 부인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사임설을 부인하고 이란 최정예 부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완전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반체제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이란 국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군과 전적으로 공조하고 있다. 나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사임한다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란 고위 성직자 모하마드 바게르 카라지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28번이나 사직 의사를 밝혔다가 다음 사임은 실제로 수리될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한 발 물러섰다고 주장했다.
카라지는 하메네이가 페제시키안 대통령에 대해 "그가 한 번 더 사임하겠다고 하면 수리할 것이다. 밑에 '수락'이라고 적으면 그 것으로 끝"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란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IRGC가 국정을 장악하고 자신의 정부가 정권의 주요 의사결정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항의하며 최고지도자실에 공식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부는 이에 페제시키안의 사임설을 즉각 부인하고, 이란 내부 분열을 조장하려는 보도라고 비판했다.
이란은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당시 최고지도자 및 고위 지도부가 대거 사망한 뒤 대미 협상을 우선하는 온건파와 IRGC를 주축으로 한 강경파 간 내분이 심화하고 있다.
온건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심장외과 의사 출신으로 보건장관과 5선 의원을 역임했다. 2024년 7월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헬기 추락사)의 후임을 뽑는 보궐선거에서 강경·보수파 후보들을 제치고 승리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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