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위기 이겨낸 아람코…고유가 힘입어 2분기 순익 44%↑

'동서 송유관'으로 원유 수출 유지…하루 700만 배럴 우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라스 타누라 정유소 및 석유 터미널 전경. 2018.5.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는 중동 전쟁으로 원유와 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넘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4~6월 순이익이 1226억 사우디 리얄(약 327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2분기 850억 리얄(약 226억7000만 달러) 대비 44% 증가한 규모다.

중동 전쟁 기간 원유 가격은 큰 변동성을 보였으며, 특히 2026년 2분기 유가는 전년 동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전례 없는 공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사업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배경으로 "동서 송유관, 저장 시설, 수출 터미널 등 전략적 인프라를 포함한 다양한 자산 기반과 수십 년간의 계획"을 언급했다.

CNBC에 따르면 아람코는 전쟁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고 홍해로 향하는 1200km 규모의 동서 파이프라인을 활용함으로써 최대 일일 700만 배럴의 수출 용량을 유지해 오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해 세계 주요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가스 운송이 계속 제한되고 있다. 또한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지난달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겨냥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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