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드 "이란, 외국인 포섭해 이스라엘 내 고위 관리들 노려'
"이란 정보부, 프랑스인 포섭해 이스라엘 침투할 외국인 모집 맡겨"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란 정보부가 이스라엘 내에서 이스라엘 고위 관리들을 겨냥한 음모를 꾸몄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모사드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국내 정보기관인 신베트와 협력해 이같은 음모를 저지했다고 발표했다.
모사드에 따르면 이란 정보부가 보호하던 '바박'(Babak)이라는 별칭을 가진 범죄자 바바 마후자데 하지 자판, '나딤'(Nadim)이라는 별칭을 가진 범죄자 메흐메트 나딤 야잇은 프랑스에 살면서 '필립'이라는 별칭을 쓰던 범죄자 투루트 오즈코르를 포섭했다.
필립은 이스라엘에 침투할 외국인 요원들을 모집하는 임무를 맡고, 담당자들을 만나거나 보수를 받기 위해 이란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현재 필립은 프랑스에서 추방됐고, 바박과 나딤은 이란에 머물고 있다.
모사드는 이 작전을 담당한 이란 정보부 관계자 중 한 명인 아사돌라 베흐자드 오스카리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 감행한 12일간의 대(對)이란 공습 중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유대인 및 이스라엘 관련 목표물을 겨냥한 공격을 모의한 핵심 인물이었다.
모사드는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이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리 작전 방식은 현장의 요원들이 반복적으로 부주의한 태도를 보였음을 드러내며, 결국 이란 내 지휘관들의 신원이 노출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이란이 이스라엘 안팎에서 이스라엘 국민이나 관리들을 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모사드와 신베트는 이스라엘이 전 세계의 이스라엘 관리 및 자산을 표적으로 삼은 이란 테러 네트워크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이 네트워크 지도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작전 중 사살됐다.
지난해 10월에는 모사드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산하 쿠드스군이 운영하는 초국적 테러 네트워크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이 조직은 최근 서방 국가들에서 발생한 유대인 시설 공격의 배후였다고 한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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