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 확산에 걸프국 비상…쿠웨이트 전력·담수화시설 또 피격
IRGC, 바레인·요르단 등 역내 미군기지·시설 공격 계속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이란 간 전쟁이 사실상 재개된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무인기 공격이 쿠웨이트·바레인·요르단 등 미군이 주둔 중인 주변국으로까지 확산하면서 그 피해 또한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전력수자원재생에너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전날 벌어진 이란의 공격으로 여러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시설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당국은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해 피해 규모 조사와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쿠웨이트의 전력·담수화시설은 나흘 연속으로 이란의 미군기지·시설 공격 과정에서 함께 공격받았다.
바레인 당국 또한 이날 이란의 공격이 탐지되자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방공망을 가동했다. 바레인군은 "이란의 공격체를 요격했다"고 밝혔으나 그 수나 피해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바레인 내 미군 시설뿐만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기반 시설 등도 공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요르단군도 이날 2차례에 걸쳐 날아온 이란의 드론 5대와 미사일 3발을 요격했다고 전했다.
요르단군은 이란의 이번 공격으로 "인명·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 동부 루크반 지역의 미군 시설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미·이란 양측은 지난달 17일 역내 휴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0일 시한의 후속 협상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MOU 체결 이후에도 이란 측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며 자국이 지정한 항로 등 절차를 따르지 않은 선박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미군은 그 보복 차원에서 20일까지 열흘째 대이란 공습을 가했고, 이에 역내 미군기지를 향한 IRGC의 맞대응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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