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긴장에도 일부 통항 이어져…"LNG선 5척 해협 진입"
일본 관련 선박 22척은 7~9일 걸프 빠져나와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둘러싼 미국·이란 간 무력 충돌 재개에도 불구하고 일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해협을 지나 걸프 해역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통신은 선박 추적 자료를 인용, 최근 수일 새 최소 5척의 LNG 운반선이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다고 10일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LNG 수송의 핵심 통로다. 해협 통제권을 주장하는 이란의 연이은 상선 공격과 그에 따른 미국의 보복 타격의 여파로 최근 해협 통항량 자체는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와중도 일부 선박은 해협을 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와 LSEG 자료를 보면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한 LNG선엔 그리스 해운사 가스로그가 운용하는 가스로그 상하이와 카타르에너지 연계 선박인 알삼리야, 알다프나, 알가타라, 알라얀이 포함됐다.
가스로그 상하이와 알라얀은 9일 해협 밖에서 포착된 뒤 밤사이 해협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 카타르에너지 연계 선박 3척은 앞서 인도 서부 해상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도 자국 관련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걸프 해역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가네코 야스시 일본 국토교통상은 이날 회견에서 "지난 7~9일 대형 원유 운반선 6척을 포함한 일본 관련 선박 2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 밖으로 나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걸프 해역에 남아 있는 일본 관련 선박은 4척, 선원은 약 100명으로 줄었다.
일본선주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직후엔 걸프 해역에 일본 관련 선박 45척, 선원 약 1100명이 있었다.
일본 국교성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 일본 관련 선박의 안전 확보 방식에 대한 질문에 안보상 이유를 들어 답변을 피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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