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필요시 또 친다"…하메네이 장례식에선 복수 요구 봇물
네타냐후 "이란 어느 때보다 약해졌으나 작전 아직 안 끝나"
하메네이 장례식은 살벌한 분위기…"복수만이 아픔 달랠 것"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해 "필요할 경우 세 번째 공격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이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카츠 장관은 9일(현지시간) 한 군 행사에서 "우리 군은 공중 우위를 되찾고 이란 내에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다시 공격할 수 있도록, 전투 재개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행사에서 베냐만 네타냐후 총리도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약해졌으며, 이스라엘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다"며 "우리는 이스라엘 공군의 긴 팔이 예멘에서 이란에 이르기까지 어디든 닿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이 작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도 인정해야 한다"며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같은 날 이란에서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열렸다.
하메네이의 고향인 마슈하드에서는 6일간 이어진 장례 의식의 마지막 순서인 안장식이 열린다. 그의 관은 비행기에 실려 마슈하드로 옮겨졌으며, 공군 전투기가 호위했다.
장례식에 모여든 남성들은 검은 셔츠를 입고 여성들은 검은 전신 베일을 두른 채, 시아파 이슬람에서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을 흔들었다.
장례식에 참석한 주부인 호다(35)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죽음만이 "우리의 아픔을 달랠 수 있다"며 "어떠한 타협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점을 운영하는 모하마드 아프샤리안(41)은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모두 복수를 원한다"며 "외교가 어떤 상황인지, 외교를 계속하려는 정책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지만, 모든 사람이 복수를 원한다는 뜻으로 붉은 깃발을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 호텔 앞에는 머리에 현상금이 걸린 트럼프 대통령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거대한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또 다른 현수막에는 네타냐후 총리의 사진과 함께 영어로 "피가 흐를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 학교 관리인인 타헤레 라흐마니(37)는 "오직 복수만이 이 고통을 달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