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부셰르 원전 주변 피격"…원전 피해는 부인(종합)
"인명 피해는 보고 안 돼…원전 인근 총 5차례 공습"
호르무즈 해협 항구도시서도 폭발음…러, 원전 인력 철수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9일(현지시간) 미국이 자국의 유일한 민간 원자력발전소인 부셰르 원자력발전소 주변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원전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주변 지역에 대한 공습이 이어지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매체에 따르면 무함마드 모자파리 이란 부셰르주 주지사는 부셰르주의 여러 지역이 미국의 공격을 받았으며 원전 시설 외곽 지역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다만 원전과 하르그섬이 공격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건·사고도 보고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전체 원유 수출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에흐산 자하니안 부주지사도 "오늘 원전 주변 지역과 초가다크 마을의 군 기지, 부셰르주 남부의 어업 부두 등 부셰르주의 여러 지역이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습을 포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이란을 공습한 후 부셰르 원전 인근에서는 총 다섯 차례 공습이 발생했다. 지난 4월에는 부셰르 원전 인근 발전소 울타리에 발사체가 떨어져 직원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원전에 파견한 자국 인력 약 200명을 철수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도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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