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美, 튀르키예에 F-35 판매 안돼…역내 세력균형 혼란"
트럼프, 나토 정상회의 열리는 튀르키예 방문 앞두고 공개 촉구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F-35 전투기와 같은 첨단 무기를 튀르키예에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튀르키예를 이슬람 근본주의 정치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에 감염된 정권'이라고 비난하며 "그들이 F-35나 전투기용 엔진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서 로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튀르키예에 7억 달러 이상 규모의 F110 전투기 엔진을 판매할 것이라고 미 의회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과거 미국 주도의 F-35 전투기 공동 개발에 참여했으나 러시아산 S-400 방공시스템 도입으로 배제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에 전투기 엔진과 F-35를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묻자 "그런 것 같다. 나는 아마도 그(에르도안 대통령)를 매우 기쁘게 할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의 공중 우위와 또한 중동에서의 미국의 태세에 의해 보장되는 중동의 세력 균형을 어지럽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튀르키예를 '훌륭한 나라'라고 부르면서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집권 중이라는 점을 문제삼았다.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관계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전쟁을 계기로 급속히 냉각됐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가자 공습과 지상전을 강하게 비난하며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방미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란 전쟁 이후 불거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균열설을 일축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미국을 존중한다고 강조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동맹으로서 "우리의 차이를 조율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워싱턴DC를 방문하는 동안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평화가 진전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우리가 기본적으로 이란 정권을 강타했고, 그들을 상당히 약화시켰으며, 그것이 더 많은 평화 협정을 위한 길을 열었다"고도 주장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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