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국서 '하마스 공격 1000일' 추모 행사…정부 비판 시위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공격 1000일을 맞아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 설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 추모 행사와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시위가 동시에 열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첫 추모행사는 공격이 시작된 정확한 시각인 오전 6시 29분에 맞춰 진행됐다. 예루살렘 시민 디나 헤르츠는 “1000일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 고통 속에 있다"면서 "진정한 조사위원회와 실질적인 결론 도출, 그리고 10월7일 당시 사태의 책임자들이 진심으로 부끄러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엔 1221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끌려갔다. 이후 일어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보건부 집계 기준 팔레스타인인 7만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유엔은 해당 수치를 신뢰할 만하다고 평가한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의 약 70%를 점령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휴전 이후에도 팔레스타인인 1059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군은 병사 5명과 용병 1명이 전사했다.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은 이날 하루 ‘기억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유족과 시민들이 모여 희생자를 추모했다.
유족 단체 ‘10월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국가 진상조사위원회를 지금 당장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다수의 이스라엘 국민이 조사위원회 설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네타냐후 정부는 지금까지 이를 거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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