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면전 재개' 검토했다 당분간 대화 지속 결정"
WSJ "현재로선 MOU 위반해도 일회성 타격에 만족"
"이란과 핵협상 60일 넘겨도 괜찮다고 참모들에 밝혀"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이후 다시 전면전 재개를 검토했다가 당분간 대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만나 이란을 추가 타격하는 방안을 살펴봤다.
사안을 잘 아는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당시 논의의 핵심이 협상을 중단하고 전면전을 재개해 이란에 대해 '남은 일을 완수'할지 여부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또 한 차례의 전면적 공격이 외교적 노력을 좌초시키고 이란 핵 프로그램을 궁극적으로 해체할 기회를 저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MOU 발효를 통해 모든 전선에서의 교전 중단,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 해제, 이란 핵 문제에 대한 60일간의 후속 협상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핵 합의 시한인 8월 18일을 넘겨도 괜찮다는 입장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란이 MOU를 위반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일회성 타격을 가하는 대응 방식에 만족한다고 했다.
미국 정부 일각에선 전면전을 재개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치켜세운 이란과의 합의가 실패했음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합의가 무산될 경우 군사적 선택지가 남아 있다고 공개적으로 말해 왔다.
미국과 이란은 MOU 발효 이후 21일 스위스에서 첫 후속 협상을 개최했다. 주말 사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공습을 주고받기도 했지만 이번주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국들을 통한 간접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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