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호르무즈서 통행료 대신 '서비스 수수료' 부과 검토"

CNN, 소식통 인용 보도…美·동맹국에 제안
美는 우려…이번주 도하 협상서 논의 전망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06.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오만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 방안에 대한 제안을 미국과 다른 동맹국들에 전달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역내 외교관과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외교관은 오만의 제안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해운사들이 해협 이용을 위해 서비스 수수료를 내는 방안이 담겨 있다며 다만 이를 통행료라고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교관은 서비스 수수료와 통행료의 차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해당 제안을 둘러싸고 상당한 이견이 있다며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서 논의될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선박에 자발적 분담금을 요구할 가능성은 열어뒀다.

미국 소식통은 미국 협상단이 해당 제안에 우려를 갖고 있으며 오만 측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식통은 오만이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안에는 의무 통행료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수로인 해협에 대해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중재국 카타르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사니 카타르 총리 등과 회담을 가졌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이튿날인 7월 1일 카타르 및 파키스탄 중재자들과 기술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