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美 이란 월드컵 탈락 조롱에 "국제대회 개최 자격 없어"
"월드컵 개최국 품이 스스로 내팽개쳐"
美 국토안보부 장관 "이란 탈락에 기쁨의 춤 췄다"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북중미 월드컵에서 이란의 조별예선 탈락에 기뻐한 마크웨인 멀린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을 두고 미국은 국제대회를 개최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멀린 장관, 임무를 완수했다"며 당신은 또 하나의 일을 해냈다. 국제대회를 개최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증명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의 행동은 개최국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품위를 어떻게 스스로 내팽개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멀린 장관은 전날(29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월드컵 조별예선 탈락 소식에 "경기를 마치고 다시 돌아오지 않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그들의 비자를 취소하고 미국 땅을 떠날 수 있게 됐을 때 너무 기뻤다. 노래도 한두곡 부르고 어쩌면 기쁨의 춤도 췄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란은 조별리그에서 뉴질랜드·벨기에·이집트와 모두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으나 32강 진출엔 실패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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