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상호 공격 중단" 합의…30일 카타르서 호르무즈 협상 재개-악시오스
악 11일 만에 휴전 위기 진정…군사 핫라인 구축도 추진
기술협상 의제, 핵에서 호르무즈 통항 문제로 변경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서로에 대한 군사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고 이번 주 카타르에서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기술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으며, 양국 대표단이 오는 30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모든 군사적 활동(kinetic activity)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양측 모두 당분간은 자제하기로 했다"며 "선박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의 기술협상은 미국과 이란, 파키스탄, 카타르가 이달 초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둘러싼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재합의는 휴전 발효 11일 만에 다시 고조됐던 긴장을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규정을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공습과 보복 공격을 주고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전날 "필요하다면 전쟁을 재개해 끝장을 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이란 항만 봉쇄를 해제했다.
그러나 이란은 최근 다시 선박들이 자국과 통항을 조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긴장이 재점화됐다.
당초 이번 회담은 스위스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논의하기 위한 기술협상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무력 충돌 이후 장소를 카타르로 옮기고 의제도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변경됐다고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전했다.
지난주 스위스 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JD 밴스 부통령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미군 간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을 조율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에도 합의했다.
다만 이 군사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도하 협상에는 미국 기술협상팀을 이끄는 닉 스튜어트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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