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5차 협상 하루 연장…"26일 오전 재개"

'이스라엘군 철수·헤즈볼라 무장해제' 쟁점…결론 못 내린 듯

25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티레 지구 마아루브에서 한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웃집 앞을 지나고 있다. 2026.06.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의 중재로 진행 중인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평화 협상이 하루 연장됐다.

미 국무부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당초 이날 종료될 예정이던 이스라엘·레바논 간 협상이 26일에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주 시작한 5차 회담이 금요일(26일) 오전 재개될 것"이라며 "우리가 계속 중재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레바논의 평화 협상은 미·이란 간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이행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 2월 28일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자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3월 2일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고,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 일대에선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 간의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이란 측은 이달 17일 미국과의 MOU 서명 뒤에도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공습이 계속되자 "합의 위반"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미·이란 간 MOU엔 이란·레바논을 포함한 역내 모든 전선 휴전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미국·카타르의 중재로 이달 19일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레바논에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단 소식이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이번 5차 협상에서 헤즈볼라 무장해제와 접경지대 비무장화를, 레바논은 이스라엘군의 철수 로드맵 제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협상이 연장된 만큼 아직 결론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측은 전날 "이스라엘군이 남부 레바논 일부에서 철수했다"고 설명했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양측 모두 이를 부인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