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동결자산으로 美농산물 안 사…美수출품, 유전자 조작 콩과 헛소리"
미-이란 동결자산 사용처 두고 이견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 협상 대표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동결 자산을 사용할 것이라는 미국의 주장을 부인했다.
갈리바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국은 우리의 동결 해제 자산이 미국 농산물을 사는 데 쓰일 것이라고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수확하고 있는 유일한 작물은 미국이 수십 년에 걸쳐 심어놓은 불신뿐"이라며 "그것은 유기농이고, 풍부하며, 미국이 스스로 길러낸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수출하는 (것은) 결국 유전자 조작(GMO) 콩과 깨진 약속, 그리고 허튼소리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주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 동결 자산 사용처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 동결자산은 옥수수와 대두 등 미국 농산물 구매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이 자금은 미국 농부들을 더 부유하게 하고 이란 국민들을 먹여 살리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동결 자산의 상당 부분이 미국산 식품과 의약품 구매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알리 바흐레이니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이란 동결 자산으로 무엇을 할지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는 이란"이라며 "다른 나라가 그러한 결정이나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역할을 한다는 어떠한 주장도 거부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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