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하마스에 美 협상 현황 공유…"가자지구 문제 제기"
아라그치, 하마스 고위 간부와 통화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미국과의 평화 협상 현황을 공유했다.
AFP통신·알자지라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하마스 정치국 고위 간부인 바셈 나임과 전화 통화로 역내 최신 정세를 논의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은 팔레스타인이 합법적인 민족적 권리를 완전히 실현할 때까지 팔레스타인인들과 그들의 정당한 대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 협상단이 미국과 중재국들에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 공격 지속을 문제로 제기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날 통화에 관한 성명을 통해 이란의 대(對)미 합의를 축하하며, 이란이 미국·이스라엘 공격에 굳건하게 맞서준 것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와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은 중동 내 대표적인 이란의 대리 세력으로, 이란의 이슬람 신정 정권과 함께 이른바 '저항의 축'을 구성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작년 10월 미국 중재로 2년여 만에 가자지구 1단계 휴전을 합의했지만 추가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진 채 간헐적 충돌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종전 양해각서(MOU)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군사작전 중단'을 명시했다. 이스라엘이 통제를 지속하는 가자지구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레바논 사태는 MOU 후속 협상 진전이 최대 걸림돌이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MOU 합의에도 자위권을 강조하며 헤즈볼라를 겨냥한 독자적 군사행동을 계속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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