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재봉쇄 위협에도 통행량 회복…"하루 30~40척 통과"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 2026.06.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를 선언한 후에도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량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 때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AFP 통신에 따르면, 에너지 분석업체 케이플러(Kpler)는 22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기준 원자재 운반선 26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MOU에 합의한 후인 지난 18일과 20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2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상선은 38척(원자재 운반선은 32척)으로 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하루 통계가 집계되면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AFP 통신은 예상했다.

글로벌 해운 데이터 분석 기업 AXS마린의 미하일 토도로프는 "최신 수치들을 보면 미국과 이란 간 MOU 체결 후 선박 통행량이 조심스럽지만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일일 통행 패턴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주 미국과 이란이 MOU를 체결한 후 재개방됐으나 이란은 지난 20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이란은 전날(21일) 스위스에서 열린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연락 채널 구축 등에 합의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란이 스위스에서 진행 중인 생산적인 협상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개방된 통항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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