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에 만신창이 된 레바논…"건물 직접 피해액만 2조↑"

"건물 1만 1095채 완파…1만 7891가구 영향"

2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항구도시 티레에서 전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굴착기가 치우고 있다. 2026.06.02.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스라엘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의 전쟁으로 레바논 남부에서만 건물 피해 규모가 13억 8000만 달러(약 2조 1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과 레바논 정부 산하 국가과학연구위원회(CNRS)는 주택 총 1만 1095채가 완파돼 1만 7891가구가 영향을 받았으며 2242채는 부분적인 피해를, 9311채는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전쟁 발발 약 2개월 뒤인 4월 하순 무렵 레바논 남부 지역의 위성 영상을 지난해 10월 영상과 비교한 '신속 건물별 피해 평가'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 레바논 남부 건물 직접 피해액은 13억 8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됐다.

레바논 당국은 3월 2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4100명 이상이 숨지고 100만 명 이상이 피난했다고 밝혔다.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휴전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서의 핵심 의제였는데, 이스라엘이 공격을 이어나가면서 합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가 지난 20일 오후에야 전투가 일시 중단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21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필요한 한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