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 "스위스 회담서 핵 문제 관련 협상·새로운 약속 안해"

이란 외무부 "IAEA와 협력, 현행 절차대로 계속될 것"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호 인근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4자 회담이 열린 가운데 대표단 관계자들이 로비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6.2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 미국과의 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 관련 의제는 협상 테이블에 오르지 않았다고 2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IRNA는 "협상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 대표단은 18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핵 문제에 관해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고 새로운 약속은 아무것도 수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위스에서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 하에 미국과 이란이 합의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국은 중재 과정을 정치적으로 감독할 '고위급 위원회'를 설치하고, 수석 협상 대표들이 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기로 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연락 채널 구축과 레바논이 참여하는 충돌 방지 기구(de-confliction cell)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복귀에 동의했다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발표에는 선을 그었다.

지난 1년간 IAEA 사찰단은 이란 국가최고안보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여러 차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를 사찰하고 발전소 핵연료 장전 과정을 감시했던 만큼, 가동 중인 핵 시설에 대한 개별 사찰 실시 문제는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IRNA에 "이란과 IAEA의 협력은 안전조치협정에 따른 이란의 의무에 따라, 현행 절차대로, 이슬람 자문의회의 결의 및 국가최고안보위원회의 결정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