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와 핵문제 짧게 논의…협상 시작은 아냐"
"미국 대표단이 입장 제시…세부 논의 없었다"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이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의 협상에서 핵 문제를 짧게 논의했지만 본격적인 핵협상이 시작된 건 아니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 미·이란 협상과 관련해 "미국 대표단이 제기한 사안 중 하나는 핵 문제에 관한 자신들의 입장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핵 문제와 관련해 매우 짧은 논의가 있었다"면서도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핵 문제에 관한 협상이 시작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이란 양측은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후 처음 진행된 이번 협상에 60일 내 최종 합의를 목표로 하는 로드맵에 합의하고 그에 따른 기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란은 이번 협상에서 레바논 전선 관리, 호르무즈 해협 안전 통항, 원유 판매 허가와 동결 자산 해제 문제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핵 문제는 양측 최종 합의의 최대 난제로 꼽힌다.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을 요구해 온 반면, 이란은 평화적 핵 개발 권리를 주장하며 제재 완화를 요구해 왔다.
바가이 대변인의 이날 발언 또한 이번 협상에서 핵 문제가 거론되긴 했지만, 구체적인 협상으로 넘어갔단 해석엔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이란 양측의 기술 협상은 이번 주 남은 기간 뷔르겐슈토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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