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봉쇄 해제로 원유 수출 재개…2500만배럴 통과"
이란 석유공사 "며칠 새 한달치 수출량 절반 해외 선적"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가 해제되면서 자국산 원유 수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국영 IRNA·파르스통신에 따르면 하미드 보르드 이란 국영석유공사(NIO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페르시아만을 통한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고 대이란 석유 제재가 해제됐다고 말했다.
보르드 CEO는 "첫 단계로 이란 선박들이 (미국이 설정했던) 가상 봉쇄선을 넘어 목적지로 향했다"며 "지난 15일 이후 우리 선박들이 원유 2500만 배럴을 싣고 봉쇄선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며칠 새 이란의 한 달 치 원유 수출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이 해외로 선적됐다"며 "(미국과의) 양해각서(MOU)가 완전히 이행되면 수출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르드 CEO는 이날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 미·이란의 종전 관련 MOU 체결 후 첫 후속 협상에 이란 협상단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그는 "협상에서 대이란 투자·원유 제재 해제에 관한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졌다. 미국 측에 이와 관련한 개혁안을 제안했다"며 "우린 이 개혁안이 이행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미국·이란이 지난 17일 발효한 14개 조항의 MOU는 미국의 대이란 봉쇄 해제 및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철회, 이란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 유예·동결 자산 해제 등 제재 완화 약속을 포함하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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