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오후부터 美와 4자 회담…레바논 종전 없이 최종 협상 못해"(종합)

"파키스탄·카타르 중재팀도 참석…종전 MOU 이행 후속 점검"
"美, 레바논 휴전 보장 못해…회담 핵심 의제 될 것"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열리는 스위스 슈탄스스타트의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 회담 표지판이 걸려 있다. 2026.06.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회담을 앞두고 레바논에서의 종전이 없이는 미국과의 최종 협상에 들어갈 수 없다고 경고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X(구 트위터)에 "오늘 스위스에서 열리는 회의는 종전 양해각서(MOU) 조항의 이행을 후속 점검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가이 대변인은 "MOU 13조에 따라 최종 협상의 개시는 1·4·5·10·11조의 실행에 달려 있다"며 "특히 1조(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결)의 실행 없이 최종 합의 협상 단계로 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회담은 위 조항, 특히 1조의 실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또한 10조(이란 석유 수출 문제)와 11조(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의 실행을 위해 마련된 조치를 검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이날 오후 스위스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파키스탄과 카타르 중재팀도 함께 참석한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이번 회담은 하루 일정으로 진행된다"며 "오전에는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 대표단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이란과 미국 대표단이 카타르와 파키스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4자 회담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레바논에서의 휴전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RNA 통신은 이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스위스 공식 일정의 첫 순서로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과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