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할 수도…'수호천사' 비용"

"이란과 60일 휴전 끝나도 통행료 없어…합의 불발로 美가 걷지 않는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6.17.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이란과 합의가 불발할 경우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걷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60일간의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는 없다"고 "60일이 만료된 이후에도 통행료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미국에 의해 혹은 미국을 위해, 중동 국가들의 '수호천사'로서 수행한 서비스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의 비용 상환을 목적으로써 부과되지 않는 한"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이스라엘 공격에 대응해 역내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를 봉쇄하자 이 해협을 사용하는 원유 수출입국들이 항로 관리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발효했다. MOU는 모든 전선의 전투 중단,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을 위한 60일간의 후속 협상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영구적으로 통행료 없이 개방될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란은 국제수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며 후속 협상이 진행되는 60일 동안만 비용을 면제하고 이후로는 서비스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