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와 휴전 발표 후 또 레바논 공격…5명 사망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10여곳 드론·전투기로 공습

19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나바티예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6.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휴전 발표가 나온 후 레바논 남부를 또 공격해 5명이 사망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국영통신사 NNA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투기와 드론이 이날 아침까지 레바논 남부의 10곳 이상을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공격은 나바티예 일대에 집중됐다. 이스라엘은 새벽 전에도 나바티예 일대를 포격했다.

NNA는 아랍 살림 마을에 대한 공습으로 3명이 사망했고, 데이르 자흐라니에서는 1명이, 드웨르 마을 입구에서 드론이 오토바이를 공격해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 당국자는 관련국들의 중재 및 지원 아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레바논 현지시간 19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예히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엑스(X)를 통해 "헤즈볼라가 (휴전) 합의를 존중하고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면 그들은 조용함을 마주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즉각적인 휴전에 확고히 전념할 것"이라며 '조건부' 휴전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휴전 합의가 발표된 19일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과 남부 및 동부 지역에 대한 포격으로 4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은 자국 군인 4명이 사망했고 레바논에 150회 이상의 공습을 가해 수십 명의 헤즈볼라 전투원들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식한다"는 내용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종전 합의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이 이어지면서 19일 열릴 예정이던 종전 이후 미국과 이란의 1차 핵 협상은 연기됐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