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레바논서 필요한 만큼 주둔…헤즈볼라 무거운 대가 치를 것"(종합)

이스라엘 국방 "헤즈볼라 휴전 위반에 강력 대응"
헤즈볼라 "이스라엘 휴전 합의 준수한 적 없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6.6.15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후에도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에서 철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우리 군인과 영토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헤즈볼라는 이러한 공격에 대해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은 북부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 레바논 남부 안전지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군인과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헤즈볼라의 휴전 위반 행위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북부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고 위협을 차단하며, 지상과 지하에 있는 테러 인프라를 제거하기 위해 해안 지역부터 보포르 고지까지 이어지는 레바논 내 안전지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슬람 저항세력은 어떠한 침략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며 전사들은 자신들의 땅과 국민을 수호할 것"이라며 "적(이스라엘)은 단 한 번도 어떤 휴전 합의도 준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에도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계속 공습하고 있다.

이날 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에서는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군 중에서도 4명이 사망했다.

이란이 레바논에서의 휴전을 종전 조건으로 내세운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MOU에도 레바논을 비롯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 작전 종식이 담겼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공습을 중단하지 않으면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스위스 방문을 취소하면서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양국 간 서명식과 후속 협상도 무산됐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