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19일 MOU 서명 앞서 이번 주 카타르서 사전 회의"
AFP "카타르 중재단이 이란서 17시간 협상 끝에 합의 도출"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서명에 앞서 이번 주 카타르 도하에서 사전 회의를 열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 "스위스에서 있을 (MOU) 공식 서명과 기술 협상 개시에 앞서 이번 주 도하에서 양측이 각각 별도의 준비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이란이 직접 마주 앉는 방식이 아니라, 카타르 중재단이 양측을 따로 만나는 간접 회의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이란을 방문한 카타르 중재단이 지난 14일부터 17시간의 집중 협상을 벌인 끝에 이번 합의 도출을 이끌어내고 오늘 테헤란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이란은 지난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전쟁 종식을 위한 MOU 문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공식 서명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미·이란 간 협상 중재는 공식적으론 파키스탄이 주도했으나, 카타르 또한 미국과의 조율을 거쳐 중재단을 이란에 보내 고위급 소통을 이어가며 실무 조율을 진행해 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카타르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미·이란 간 직접 중재엔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커지면서 파키스탄 주도 중재를 보완하는 핵심 백채널로 부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중재단은 지난달 22일 처음 이란에 파견됐다. 이후 이달 8일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미·이란 간 협상 중재 노력과 레바논 전선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
미·이란의 이번 MOU엔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군사작전 종료, 이후 60일간의 후속 협상 착수 등에 관한 사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란의 국외 동결 자산 해제와 제재 완화의 규모·시점,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등 세부 쟁점은 후속 협상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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