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SNSC "모든 전선서 즉각 영구 종전…美해상봉쇄 즉시 종료"

"19일 서명 예정…60일의 최종 협상은 美 '의무' 이행 뒤 시작"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자료사진> 2025.08,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가 미국과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문안을 확정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측은 양측의 MOU 서명은 오는 19일 이뤄질 예정이지만, 모든 전선의 군사작전과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는 이날 밤 즉각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국은 이날 새벽 수개월간의 협상 끝에 미국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MOU 문안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국가안보회의는 "이란과 미국 간 전쟁 종식 협상, 이른바 '이슬라마바드 회담'과 관련한 MOU 문안이 오늘 저녁 확정됐다"며 "이 합의에 따라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과 군사작전은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된다. 아울러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종료된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회의는 미국과의 MOU가 오는 19일 서명될 예정이라며, 최종 합의를 위한 60일간의 협상은 미국이 이번 MOU에 따른 '의무'를 이행한 뒤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안보회의는 성명에서 미·이란 협상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한 파키스탄과 카타르에 감사의 뜻 또한 전했다.

이에 앞서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미·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식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합의가 "완료됐다"며 미군의 대이란 해상 봉쇄 즉각 해제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미·이란 양측의 종전 관련 MOU 타결에 따라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은 100여일 만에 사실상 마무리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등 남은 쟁점은 후속 협상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