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영매체 "美와 합의해도 호르무즈 관리권 유지"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선박들. 2026.06.0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이 미국과의 잠정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더라도 해협 관리권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매체가 보도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날 미국과 최종 조율 중인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초안의 큰 틀을 소개하며 "이란은 해당 문건에서 해협 관리권을 넘기거나 미국·이스라엘의 군사 공격 이전 상태를 복원하겠다는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열더라도 전쟁 전과 같은 방식으로 무조건적인 자유 통항을 허용하는 게 아니라, 통항 조건과 관리 체계에 대한 이란의 권한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이 공개한 미·이란 간 MOU 초안에도 "이란이 정한 방식에 따라" 30일 이내에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 같은 초안 내용은 확정된 게 아니라 아직 이란의 관련 의사결정기구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도 이란의 해협 관리권 유지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