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종전안 최종 결론은 아직…합의시 공식 발표"

이란 언론 인터뷰…'전면 부인' 대신 "결론 나면 투명하게 발표"
트럼프 "이란과 합의 최종문서 조율 단계…주말 유럽서 서명식 열수도"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1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종전 합의를 두고 "아직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결과에 도달하는 즉시 공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란 국영 통신 IRNA 인터뷰에서 "관계 기관들이 초안의 세부 조항 하나하나와 어떠한 합의 가능성이든 그 내용에 대해 결론을 내려야 한다. 최종 결론에 도달하는 즉시 반드시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종전 합의안 초안에 대한 질문에 "아직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이란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자들은 상대측의 수사, 위협, 주장과 무관하게 우리가 이란 국민의 이익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며 "합의안 초안과 전체 내용이 국민의 이익을 보장한다는 결론에 도달할 때 반드시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앞에서 발언하고 있는 현재 이 순간까지 우리는 이 사안에 대해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현재 결정권을 가진 관계기관들에서 검토 중인 매우 중요한 사안이며, 결론에 도달하는 즉시 반드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만 남겨두고 있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포고문 서명에 앞선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방금 이란과의 전쟁과 관련해 훌륭한 합의를 끌어냈고, 이제 최종 문서 작업만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직전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논의 내용이 이란 지도부의 최고위급까지 전달돼 승인됐다는 사실에 기반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으로 예정했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와 최종 쟁점들은 그 개념과 세부 사항에 이르기까지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등 관련된 모든 당사자에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이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설을 두고 아직 타결되지 않았다고만 언급했을 뿐 이를 전면으로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를 두고 이란 당국 내부적으로도 현재의 종전 협상이 실질적인 합의 단계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카타르 왕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카타르 국왕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로 통화하며 종전 합의에 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내용들이 모든 관련 당사자의 승인을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