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구축함에 경고용 미사일·드론 발사"…美 "사실무근"(종합)
"미국의 도발·납치에 대응…필요시 장거리 미사일 사용"
중부사령부 "이란군 공격 없어…미군, 자유롭게 작전 중"
- 윤다정 기자,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김지완 기자 = 이란군이 경고 차원에서 미군 구축함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이런 발표를 부인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5일(현지시간) 군 공보실을 인용해 이란 해군이 카데르 미사일과 신형 샤헤드 공격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미군 구축함 DDG-103과 DDG-87이 오만해를 떠나 인도양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공보실은 이번 발사가 "미국 테러 해군의 해상 도발 및 괴롭힘, 상선 및 유조선 납치 행위에 대한 대응이었다"며 "이번 작전과 최근 며칠간의 작전을 통해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 전단 소속의 구축함 및 강습상륙함 USS 트리폴리호가 오만해를 떠나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군 작전 지휘통제센터는 미국-시온주의(이스라엘) 적군이 해적 행위와 해양 침략을 중단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미군 전함들이 미사일의 사정거리 밖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필요시 장거리 미사일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 중부사령부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오만만의 미국 군함에 경고 사격을 가해 미국 함정들이 인도양 쪽으로 후퇴하도록 강제했다고 주장하나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이란군은 미 해군 군함을 공격하거나 사격하지 않았다. 그러한 행위는 휴전에 대한 중대한 위반에 해당할 것이다"라며 "미군은 이란에 대한 현행 봉쇄를 전면 시행하면서 역내 해역에서 자유롭게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양측은 지난 4월 이후 휴전 중임에도 산발적인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미군이 해상 봉쇄를 어기고 이란으로 향하던 보츠와나 유조선을 공격했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라이베리아 화물선을 공격했다.
이튿날 새벽 미군은 중동 전역에서 감지된 이란의 추가 공격 징후를 저지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요충지인 이란 케슘섬 남부의 군사 지상통제소를 정밀 타격했다.
IRGC는 같은 날 보복으로 쿠웨이트와 바레인을 향해 1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시다발적으로 발사했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