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메네이 장례식 준비 착수…"대규모 행사 예상"

전쟁 여파로 국장 연기…후계자 무즈타바도 공개석상 안 나타나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 여성이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대형 게시판 옆을 지나고 있다. 2026.05.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 당국이 지난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란 국영 TV에 따르면 모센 마흐무디 테헤란 이슬람선전조정위원장은 이날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준비하기 위한 특별 본부가 구성됐다"고 전했다.

마흐무디 위원장은 "장례식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공식 발표가 이뤄지면 대규모 행사를 열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필요한 조건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 TV는 하메네이 전 지도자 장례식에 수많은 인파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메네이 전 지도자는 올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첫날 숨졌다. 그는 30년 넘게 이란 이슬람공화국을 이끌어 왔다.

하메네이 전 지도자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무즈타바도 당시 공습으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즈타바는 3월 초 최고지도자직을 승계했으나,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란은 올 4월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를 추모하는 행사를 열었지만, 당초 예고했던 국장은 미국과의 전쟁 상황 때문에 치르지 못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은 4월 초 발효된 뒤 대체로 유지되고 있지만,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합의는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