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과도한 요구' 중단해야 최종 합의 가능"

아라그치, 오만 외무장관과 통화…"美 입장 오락가락하고 모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이란이 미국이 "과도한 요구"를 거두는 데 종전 합의가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이 "최종 합의 도달은 미국 측이 과도한 요구와 계속 바뀌고 모순된 입장에 기반을 둔 태도를 중단하는 데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오만은 그간 미·이란 간 핵 협상 및 역내 긴장 완화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해온 국가 중 하나다.

아라그치 장관은 앞서도 오만 측에 미국과의 휴전과 협상 상황을 설명하고 "이란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었다.

이란은 최근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고 입장이 일관되지 않다"고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의 "과도한 접근과 위협적 언사, 도발적 조치"가 바뀌어야 외교를 계속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미국의 과도한 요구와 선의 부족을 합의의 주요 장애물로 지목했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최근 60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포함한 종전 합의안 잠정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다. 다만 양측은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 제한과 대이란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전후 복구 문제 등을 놓고 막판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