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라크발 드론 3대 요격…UAE 원전 인근 공격 지역 안보 위협"

"주권 침해 시 필요한 군사 대응"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발생한 폭발 장면이다. 이날 사우디 국방부는 리야드를 향해 발사된 탄도 미사일 8발을 사우디 방공망이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2026.03.18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라크 영공 방향에서 자국 영토로 진입한 드론 3대를 요격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우디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드론들이 이라크 영공 쪽에서 자국 영토로 진입했으며 모두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사우디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려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필요한 작전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 간 휴전이 지난 4월 발효된 이후 중동 지역 교전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최근 이라크발 드론이 사우디와 쿠웨이트 등 걸프 국가들을 겨냥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발생한 드론 공격도 강하게 규탄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번 공격이 "지역 안보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며 UAE와 연대를 표명했다.

이어 "UAE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UAE 당국은 이날 아부다비의 한 원전 인근에서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방사능 유출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중동에서는 최근 이란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이 드론 공격을 확대하면서 걸프 지역 에너지·원전 시설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