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해저 케이블 통제 추진…사용료 도입"

중재국 파키스탄 매체 "이란, 호르무즈 해저 케이블, 전략 자산 간주"

호르무즈 해협.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통행에 이어 해저 인터넷 케이블까지 통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현지 매체 파키스탄 옵서버는 9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해저 케이블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위해 설립한 '페르시아만 해협 관리청'에 역내 해저 테이블 감독·관리 책임까지 맡길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역내 해상 교통을 넘어 역내 디지털 트래픽까지 통제하겠다는 의도다.

이란 국영 파르스통신은 해저 케이블에 대한 허가제 및 사용료를 도입하고, 이란 기업이 케이블 관리 보수를 독점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 옵서버는 이번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막대한 양의 글로벌 인터넷 통신량과 금융 데이터를 전송하는 케이블들이 이란의 통제 아래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자국 승인이나 통행료 납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선박을 차단하고 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