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쿠웨이트, 미군에게 기지와 영공 사용 제한 해제"-WSJ

'프로젝트 프리덤' 걸림돌 제거 의미

지난 4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 압바스 근처 호르무즈 해협에 선박들이 대기하고 있다.(제3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미군 기지와 영공 사용 제한을 해제했다고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송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에 중요한 걸림돌이 제거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사우디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간 추가 통화 이후 이뤄졌다. 앞서 사우디와 쿠웨이트는 미국 고위 관리들이 해협 작전에 대응한 이란의 페르시아만 국가 공격을 축소 해석하자 기지와 영공 사용을 차단했다. 전투가 격화해도 미국이 자신들을 보호해 주지 않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미·사우디 군사 관계가 수년 만에 가장 큰 긴장 국면을 맞기도 했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미 해군 구축함과 수백 대의 전투기·드론을 동원해 상선을 보호하는 대규모 작전으로, 지난주 시작 직후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 후자이라 석유 허브가 타격을 입었다. 미국은 일부 공격을 요격하고 이란 소형 공격정을 격침했지만, 비미국 선박 여러 척이 피해를 보았다.

이번 조치로 트럼프 행정부는 중단됐던 호르무즈 해협 작전을 조만간 재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는 미-사우디 안보 관계가 다시 협력 국면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