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發 한타바이러스 '사람 간 전염' 안데스 종 확인"

치명률 높은 안데스 종 바이러스 확인

5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 섬나라인 카보베르데 수도 프라이아 항구 인근의 크루즈선 MV 혼디우스로 방역복을 착용한 의료 요원들을 태운 구급선이 갔다.2026.05.05.ⓒ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한타바이러스 집단 발병으로 피해를 본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두 명에게서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안데스 종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AFP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의회 보고에서 "예비 검사 결과, 이것이 안데스 종(strain)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안데스 종은 알려진 38개 종 중 사람 간 전염을 일으키는 유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최근 크루즈선에서 귀환한 승객 2명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검사 결과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에서 숨진 네덜란드 여성과 현재 입원 중인 영국 남성이 모두 안데스 계통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병했다. 안데스 종은 치명률이 높아 보건 당국이 특별히 주목하는 한타바이러스다.

보고서는 “사람 간 전염은 매우 드물며, 밀접 접촉 상황에서만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계통의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침, 소변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진다.

한편 혼디우스호는 스페인 정부의 허가를 받아 카나리아 제도에 입항한 뒤, 유럽으로 항해를 이어갈 예정이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