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호르무즈 사태 군사 해법 없다"…美·UAE '수렁' 경고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전개에 잇단 경고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사태는 정치적 위기에 군사적 해법이 없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에 경고하고 나섰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X(구 트위터)에 "파키스탄의 호의적인 노력으로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악의를 품은 자들에 의해 수렁으로 다시 끌려 들어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UAE도 마찬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프리덤'은 '프로젝트 데드록(Deadlock·교착 상태)'이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고립된 제3국 선박들을 해협 바깥으로 빼내기 위한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중동 시간 기준 월요일 아침(한국 시간 4일 낮~오후쯤)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계획에 이란은 즉각 반발하며 군사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다.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 위원장은 X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국의 어떠한 개입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지도부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통제 구역을 확대 명시한 새로운 지도를 공개했다.
3일에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의 UAE 푸자이라에서 북쪽으로 약 144㎞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는 사건이 일어났으며, 4일에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석유 산업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푸자이라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주요 항구, 송유관 및 기타 석유 관련 시설이 있는 곳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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