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 14개항 종전안 답변 전달…검토 중"
이란 외무부 "핵 문제 제외, 종전 우선"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란은 자국이 제시한 14개항 종전안에 대한 미국의 답변을 전달받고 검토에 들어갔다.
이란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우리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해 왔으며 현재 이를 검토 중"이라며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제안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양측은 최근 직접 협상 이후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측은 "현재 단계에서는 핵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논의가 핵 문제가 아닌 전쟁 종식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이 제시한 14개항 제안은 전쟁 종식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으며, 핵 프로그램 문제는 이후 협상으로 넘기겠다는 입장이다. 이란은 △전쟁 피해 배상 △군사적 충돌 재발 방지 △주변 지역 미군 철수 △해상 봉쇄 해제 △대이란 제재 완화 △호르무즈 해협 운영 체계 재정비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이 요구해온 핵 프로그램 포기와 해협 개방을 선결 조건으로 삼는 입장과는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양국은 지난달 이슬라마바드에서 직접 종전 협상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란은 최근 미국의 기존 9개항 제안에 대응해 조건을 확대·수정한 14개항을 제시하며 협상 주도권 확보를 시도해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제시한 새로운 협상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제안의 수용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이란이 추가 도발에 나설 경우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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